주식 초보 필독: PER(주가수익비율) 뜻, 치킨집 비유로 3분 만에 완벽 이해

주식 공부하다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기초 용어들이 정리가 안되면 봐도 봐도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가치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PER (주가수익비율)부터 알아가 보려고 합니다.

마트에서 우유 하나를 살 때도 유통기한을 보고 가격을 비교합니다. 그런데 수백만 원, 수천만 원 하는 주식을 살 때는 어떤가요? 옆집 철수가 좋다더라, 뉴스에 떴더라 하면서 덜컥 사버리곤 합니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치보다 비싼 가격에 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사고 싶은 삼성전자, 현대차 주식이 싼지 비싼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 정답을 알려주는 가장 기초적인 지표가 바로 PER(Price Earning Ratio)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나면, 여러분의 스마트폰 주식 앱에 떠 있는 복잡한 숫자들 중 PER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PBR 주가순자산비율


1. 3분 만에 이해하는 PER: 치킨집 사장님이 되어보자

PER(퍼)라고 읽는 이 단어, 교과서적으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합니다. 말이 너무 어렵죠? 아주 쉬운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친구와 함께 치킨집을 인수하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두 가게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 A 치킨집: 가게 인수 가격(권리금 포함)이 1억 원인데, 1년에 순수익을 1천만 원 벉니다.

  • B 치킨집: 가게 인수 가격이 1억 원으로 똑같은데, 1년에 순수익을 5천만 원이나 벉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디를 사시겠습니까? 당연히 B 치킨집입니다. 왜일까요?

투자한 돈 1억 원을 회수하는 데(본전 찾는 데) A는 10년이 걸리지만, B는 2년밖에 안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때 본전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년)이 바로 PER입니다.

  • A 치킨집 PER = 10 (배)

  • B 치킨집 PER = 2 (배)

주식 시장도 똑같습니다.

  • 가게 인수 가격 = 시가총액 (주가)

  • 1년 순수익 = 당기순이익

주가가 1만 원인데 1년에 1,000원을 버는 기업이라면? PER은 10입니다.


2. 숫자가 낮을수록 좋을까, 높을수록 좋을까?

치킨집 예시에서 봤듯이, 일반적으로 PER은 낮을수록 좋습니다. 이를 저평가(Undervalued) 되었다고 합니다.

  • 저PER주 (가치주): 돈을 잘 버는데 주가가 싼 기업. (예: 은행, 철강, 전통 제조업 등) → 가성비가 좋다.

  • 고PER주 (성장주): 돈 버는 것에 비해 주가가 비싼 기업. (예: 바이오, 2차전지, AI 관련주 등) → 프리미엄이 붙었다.

무조건 PER 낮은 주식만 사면 떼돈을 벌겠네요?

안타깝게도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여기서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나옵니다.

⚠️ 저PER의 함정 (Value Trap)

어떤 기업의 PER이 2~3배로 엄청나게 낮다면, 정말 싸서 좋은 것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 망할 기업이라서 시장이 외면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 사양산업)

⚠️ 고PER의 이유

반대로 PER이 50배, 100배인 기업도 있습니다. 당장은 돈을 못 벌지만, 미래에 대박이 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입니다. 테슬라나 아마존도 초기에는 PER이 수백 배에 달했습니다. 시장이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죠.


3. 한눈에 보는 투자 판단표 (High PER vs Low PER)

헷갈리는 개념을 표로 정리해 드립니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이 어디에 속하는지 체크해 보세요.

구분 저(Low) PER 주식 고(High) PER 주식
의미 이익 대비 주가가 싸다 이익 대비 주가가 비싸다
주요 업종 은행, 통신, 철강, 건설 (성숙 산업) 바이오, 게임, AI, 2차전지 (성장 산업)
투자 장점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적다 (안전마진) 주가 상승 폭이 매우 클 수 있다 (대박 가능)
투자 위험 주가가 만년 제자리걸음일 수 있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주가가 급락한다
별명 가치주 성장주

 


4. 초보자를 위한 실전 PER 활용법 

이제 HTS나 MTS(주식 앱)를 켜면 기업 정보란에 PER 10.5배, PER 30.2배 같은 숫자가 보일 겁니다.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1) 동종 업계와 비교하라 (상대평가)

삼성전자 PER이 10배인데, 이게 싼 건지 비싼 건지 알려면 경쟁사를 봐야 합니다.

  • 삼성전자 PER 10배 vs SK하이닉스 PER 15배 → 어? 삼성전자가 반도체 친구들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네?

2) 과거의 나와 비교하라 (시계열 분석)

이 회사가 평소에는 PER 20배 정도의 대접을 받던 회사인데, 갑자기 주가가 떨어져서 PER 12배가 되었다면?

→ 회사는 그대로인데 외부 이슈로 주가만 빠졌구나. 지금이 바겐세일 기회다!”


5.  PER 하나만 알아도 호구는 면한다

오늘 우리는 PER(주가수익비율)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얻었습니다. 이 주식 얼마 벌어? 본전 뽑는 데 몇 년 걸려? 이 질문 하나만 던질 줄 알아도, 터무니없이 비싼 주식을 샀다가 고점에 물리는 일은 피할 수 있습니다.

물론 PER이 만능열쇠는 아닙니다. 이익(Earning)은 회계 장부상 조작이 가능하거나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투자의 고수들은 회사가 망해도 남는 재산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를 함께 봅니다.

👉 다음 단계: EPS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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