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연준은 눈 가리고 금리를 결정한다? FOMC 뒤로 밀린 고용·CPI

어느덧 2025년의 마지막 달, 12월이 다가왔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통상 연말에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를 기대합니다. 뉴욕 3대 주가지수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2월의 시장은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강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그 이유는 12월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FOMC 회의 순서가 뒤바뀐 이례적인 달입니다. 연준(Fed)이 가장 중요한 성적표(데이터)를 보지 못한 채 금리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왜 이런 이례적인 일정이 발생했는지, 12월 FOMC 점도표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마이크론·나이키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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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월 증시 캘린더의 미스터리: 왜 지표 발표가 늦어졌나?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바로 날짜입니다. 투자자들은 보통 [월초 고용 발표 → 중순 CPI 발표 → FOMC 금리 결정]의 순서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것이 연준이 데이터를 확인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정석적인 프로세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5년 12월의 스케줄은 완전히 꼬여버렸습니다.

  • 12월 10일 (수): FOMC 금리 결정 및 점도표 공개, 생산자물가지수(PPI)발표

  • 12월 16일 (화): 고용 보고서 발표 (Non-Farm Payrolls)

  • 12월 18일 (목):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요?

이례적인 일정의 주된 원인은 데이터 집계 주기와 캘린더의 불일치 때문입니다.

  1. 집계 주간의 밀림: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보통 12일을 포함한 주간을 조사가 이루어지는 기준 주간으로 삼습니다. 하지만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데이터 집계와 검증에 필요한 행정적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2. 행정적 프로토콜: 정확한 통계 산출을 위해 BLS는 발표를 일주일씩 순연시켰고, 반면 연준의 FOMC 일정은 연초에 미리 12월 둘째 주로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선(先) 회의, 후(後) 지표 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Data Blind 리스크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제롬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은 11월의 고용과 물가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 에서 12월 금리를 결정하고, 내년 전망을 내놓아야 합니다.

이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그 어느 때보다 모호하고 보수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확실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 확신을 주는 발언을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FOMC가 양적긴축(QT) 중단을 공식화 함으로써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10일 FOMC가 끝났다고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진짜 변동성은 고용(16일)과 CPI(18일), 지표가 발표되는 순간 뒤늦게 터져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연준 기준금리 결정 이후 발표 되는 PPI(10일)에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2. 이번 FOMC의 핵심, 점도표(Dot Plot)완벽 해부

이번 12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이냐 인하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점도표(Dot Plot)입니다. 점도표란 연준 위원 19명이 생각하는 적절한 금리 수준을 점으로 찍어 나타낸 표로, 향후 금리 정책의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이번 점도표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2026년의 금리 경로를 구체화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점도표 관전 포인트 3가지

  1. 중립 금리(Neutral Rate)의 상향 여부:경기를 과열시키지도, 냉각시키지도 않는 이론적 금리인 중립 금리 추정치가 올라간다면, 이는 고금리 시대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기술주에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2. 2026년 점들의 분포:위원들의 점이 아래쪽(금리 인하)으로 모여 있다면 시장은 안도할 것입니다. 하지만 점들이 위쪽으로 흩어진다면(의견 분열),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주가가 출렁일 수 있습니다.
  3. 파월의 데이터 의존적(Data Dependent) 발언:데이터를 보지 못하고 회의를 진행했기에, 파월은 16일 고용과 18일 CPI 결과에 따라 정책이 유연하게 바뀔 수 있다는 식의 여지를 남길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양적긴축(QT)을 중단함으로써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실적 발표로 보는 섹터별 투자 전략

거시경제 환경이 안개 속이라면, 믿을 것은 개별 기업의 실적(Earnings)뿐입니다. 12월에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주요 기업의 체크 포인트를 한눈에 확인해 보세요.

구분 기업명 (티커) 예상 발표일 핵심 체크 포인트 (Investment Point)
반도체 마이크론 (MU) 12월 셋째 주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 해소 여부 및 D램 가격 전망
반도체 브로드컴 (AVGO) 12월 둘째 주 AI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크 칩 매출 성장세 지속 여부
SaaS 어도비 (ADBE) 12월 중순 생성형 AI(Firefly)의 실제 수익 기여도 및 신규 구독자 증가율
SaaS 오라클 (ORCL) 12월 중순 클라우드 인프라(OCI) 성장률과 AI 관련 수주 잔고(Backlog)
소비재 나이키 (NKE) 12월 말 중국 시장 매출 회복세 및 재고 자산 감소 속도 (경기 침체 가늠자)

 

📈 마이크론 & 브로드컴: AI 랠리는 계속될까?

마이크론과 브로드컴의 실적은 반도체 겨울론을 잠재울 수 있는 트리거 입니다. 특히 마이크론이 제시하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이는 2026년까지 AI 반도체 수요가 견고함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반도체 섹터에 관심이 있다면 마이크론 어닝콜은 확인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 나이키: 소비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라

나이키는 미국 소비 경제의 바로미터입니다.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데이터가 일부 반영될 이번 실적에서, 재고가 줄고 마진율이 개선된다면 경기 연착륙(Soft Landing)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입니다. 반대로 가이던스를 낮춘다면, 소비 위축 우려로 전체 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4. 12월 변동성

정책 결정자가 데이터를 보지 못하고 결정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예측 불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번 달은 예측보다는 확인 후 대응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0일 FOMC 점도표를 확인하고, 향후 발표되는 지표를 통해 그 방향성을 검증한 뒤 움직여도 늦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25년 마지막 지표 발표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들로 인해 2026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향성을 잡으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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